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겨울에는 여름처럼 자외선이 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이전 칼럼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이제 자외선의 성질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1. 자외선은 자외선 A, B, C로 나뉘다. 자외선 C는 지구의 오존층에 의해 걸러지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와 B이다. 자외선 B는 계절에 따라 지표면에 도달하는 정도가 달라서 여름철에는 강하고, 겨울철에는 약해진다. 그러나 자외선 A는 하루 중 (오전, 한 낮, 오후) 큰 변화가 없고, 일년 중(봄, 여름, 가을, 겨울)에도 변화 없이 비슷하다. 또한 실내에 있을 때에도 실외와 비슷한 정도이다.
2. 자외선 B 차단력: SPF
3. 자외선 A 차단력: PA
자외선은 피부에 색소침착과 피부노화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며, 피부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런 작용은 자외선 B가 주로 일으키지만, 자외선 A 역시 이런 작용이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름과 겨울, 모두 똑같이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기에는 다소 귀찮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겨울철 자외선차단제의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여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차단수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겨울의 경우 여름만큼 자외선이 강하진 않기 때문에 SPF 수치가 15~20정도의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또한 자외선A를 차단할 수 있는 PA 수치 역시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겨울에는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면 되겠다.
그러나 만약 스노보드, 스키 등의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경우라면 이보다 조금 높은 수치의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한다. 레포츠를 즐기기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도록 하며 2~3시간에 한 번 정도는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피부는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날씨에 뻑뻑한 느낌이 드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겨울철 건조해 지기 쉬운 피부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방법: 바를 때 촉촉한 느낌이 많이 나는, 보습성분이 함유된 크림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지용성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으면 그 만큼 유분이 많아지게 되고, 어느 정도 보습 기능을 가질 수가 있다.
최근에는 꿀이나 식물성 오일 등의 천연보습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차단제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피부가 손상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선택중 하나이다.
2. 주의사항: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으면 보습력은 높아질 수 있으나, 자외선 차단성분이 많아지고 농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이로 인해 추가적인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3. 바르는 팁: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기초적인 보습(수분크림, 수분에센스, 기타 보습제)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왁스와 바셀린이 포함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도 보편화 되었는데, 스틱형 제품은 특히 건조한 입가와 눈 주위에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사계절 내내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하자. 자외선차단제만 꼼꼼히 발라주더라도 피부 나이를 10년은 앞당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 건강까지 확실히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마이디피부과 천호점 박준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