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1-02 18:07
봉원장이 말하는 환절기 피부관리-기름막이 핵심이다
 글쓴이 : 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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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엔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건조증 때문이죠.

그럼 최근 제게 상담하신 환자분들의 고민을 들어볼까요?^^

“가벼운 각질이 주구장창 계속 일어나서 죽겠어요”(46세 김모여사님)

“건조증이 너무 심해서 얼굴이 너무 당기고 표정도 잘 지어지지 않아요!”(27세 허모양)

이 두 분은 이전에 피부 관리를 받으시다 오랜만에 방문해주셔서 반갑게 잡담을 오래 늘어놓았기에 자세한 불평을 들어볼 수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 두 분 모두 피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기에 그 동안 자신이 쌓아온 각종의 노하우를 이용해 각종 로션에 수분크림, 스팀타월까지 동원한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내원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이런 환절기 피부 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한여름의 무덥고 습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피부가 갑자기 춥고 건조한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름 무더운 장마철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고 고민하신 경험 있으시죠? 마찬가지로 여름철엔 피부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피부에서 소중한 수분을 빼앗겨 마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태해져 있던 피부가 갑자기 춥고 건조한 날씨에 노출된다면 피부가 수분을 잡아두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전에 피부에서 수분이 사정없이 증발해 버리는 것이죠.

그럼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요?

흔히 건조한 피부에는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시지만 사실 우리 몸의 70-80%가 물로 되어 있다는 걸 아신다면 이미 체내에는 충분한 수분이 있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피부가 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하는 노력은 바로 피부 최 외각 각질층에 물이 통과할 수 없는 기름 막을 형성하여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이 기름 막을 잘 형성하는 피부는 환절기에도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기지 않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고 이 기름 막을 형성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거나 지속적으로 이 기름 막을 씻어내는 습관을 가진 분들의 피부는 특히 환절기에 심각한 건조증을 겪게 됩니다.

그럼 우리 김모여사님, 허모양은 피부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수분을 마구 빼앗긴 것일까요?

김모여사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아 제가 젊을 땐 피부가 기가 막혔거든… 근데 3년전 부터인가 겨울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꼭 이런 각질이 일어나요-“

김모여사님의 경우는 전형적인 피부 노화에 따른 기름 막 형성에 장애를 겪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개 기름막을 형성하는 능력은 피부가 노화하면서 줄어들게 되며 겨울철 만성적인 건조증을 갖게 되고, 대표적인 증상으로 각질과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김모여사님께 내린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자꾸 일어나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없애주면서도 피부 기름막을 손상시키지 않는 아쿠아필과 노화 때문에 저하된 기름막 형성 능력을 재생시키기 위한 프로폴리스 관리를 번갈아 하시도록 권유드리고 피부 재생을 돕는 제미니 레이져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데일리 케어로 병원용 보습제인 피지오겔 크린저와 로션을 사용하시도록 권하였고 각질은 절대 벗겨내지 말고(“소중한 기름막을 같이 벗겨내게 됩니다.”) 피지오겔 로션으로 눌러놓고 자연스런 탈락이 되도록 처방하였습니다.

허모양은 어떨까요?

“정말 바르기만 해도 촉촉히 스며드는 비싼 수분크림을 다 써봤구요. 낮동안엔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주고 저녁엔 꼭 따뜻한 스팀 타올로 피부에 늘 수분을 공급하는데 얼굴이 이렇게 건조할 수가 없어요”

허모양의 경우 대표적으로 피부의 기름막을 씻어내는 습관을 가지신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 건조증에 사용해야하는 화장품은 보습제품들이며 좋은 보습제품은 피부의 천연 기름막과 그 성분과 기능이 비슷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천연 기름막과 비슷한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면 지나치게 번들거리고 느낌과 향이 좋지 않아 화장품 회사들은 대개 좋은 촉감을 얻기 위해 보습능력을 타협하게 됩니다. 그러나 적어도 보습능력이 좋은 제품들의 특징은 적어도 어느 정도의 유분기와 끈적이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르기만 해도 쏙 스며들어서 바른 느낌이 가볍고 산뜻하다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기름막을 형성하기 보다는 기름막의 농도를 감소시키거나 씻어내서 건조증을 더욱 심하게 하는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물성분이 대부분인 스프레이형 미스트는 소중한 기름막을 사정없이 씻어낼 수 있습니다.

허모양에게 내린 제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그동안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었던 모든 습관을 없애도록 하였고 화장품은 피부 기름막 형성 기능이 정상화 될때까지 피지오겔 크린저와 로션만을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인텐시브 케어로 주 2회로 월요일엔 프로폴리스 관리를, 목요일에는 피부 재생을 효과적으로 일으키는 무어 예민 재생 관리와 제미니 레이져 치료를 적용하여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김모여사님과 허모양의 피부는 기름막 형성능력을 찾아가고 있고 피부 건조증과 이것 때문에 나타났던 각질과 예민한 증상들이 급격하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조증! 핵심은 기름막! 입니다.^^

마이디피부과 신사점 안봉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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